하나님의 완전한 구원

(성경) 요14:6, 8:32, 17:17, 딤전3:15; 롬5:12, 히9:27, 요3:3,5

｢구원｣이란 성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 중의 하나이며, 또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한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구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님은 요한복음 8:32에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진리만이 우리를 참으로 자유케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구원에 관한 진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의 진리가 우리 안에 분명히 새겨지고, 또 우리 안에 거하게 해야 한다. 그럴 때 진리의 기초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유하며,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구원｣이란 하나님 앞에서 구원받은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죄 사함을 얻고, 영원한 형벌을 면하고, 거듭나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가지며,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포함한다. 이 중에서 앞에 있는 두 항목이 한 그룹이고, 뒤에 있는 세 항목이 또 한 그룹이다. 죄 사함을 얻고 영원한 형벌을 면하는 것은 죄의 문제를 처리하는 것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해결된 것이고, 거듭나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가지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죽음의 문제를 처리하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성취된 것이다.

우주 가운데 사람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죄와 죽음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인류 역사 이래로 모든 철학자들의 고민거리였으며,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가장 큰 문제이다. 로마서 5:12은 이러므로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은 죄를 지었고, 그로 인해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떤 사람도 이 두 가지 문제를 피하지 못했다. 이 두 가지 문제에서 벗어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죄와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때 당신은 결코 인생의 의미와, 인생의 만족과, 인생의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없다. 인생의 문제는 공부를 많이 못 한 것이 아니고, 돈이 없는 것이 아니며, 결혼을 잘 못해서도 아니요, 친구를 잘못 사귄 것도 아니다.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는 죄의 문제와 죽음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때 일류 대학을 나왔어도 당신은 불행한 사람이고, 많은 돈을 가졌어도 당신은 불행한 사람이며,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위치에 오른다 해도 당신은 여전히 불행한 사람일 뿐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바로 이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 외에 그 어떤 것도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인간의 철학과 과학과 의학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만이 우리를 죄와 죽음의 문제에서 구원할 수 있다.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는가? 물론 하나님 편에서는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 편에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죄의 문제가 해결되었고, 그분이 부활하셔서 우리 안에 생명으로 들어오실 때 죽음의 문제가 해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당신은 예수의 무엇을 믿었는가? 우리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것이다. 그분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활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한다.

구원이란 말의 한자어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구원(救援)이란 단어는 ｢건질 구(救)｣자와 ｢도울 원(援)｣자가 합해서 된 단어이다. ｢건질 救｣자에서 ｢求｣자는 원래 배의 닻의 모양을 본 뜬 것이다. 그러므로 ｢구(救)｣자에는 풍랑이 이는 바다에서 배가 닻을 내린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구원이란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부는 거친 인생의 바다에서 헤매는 사람들을 건져내어 닻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또한 원(援)자는 ｢손 수(手)｣변에 ｢끌어당길 원(爰)｣자가 있어서 죄와 죽음 가운데 방황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손으로 끌어당기어 구원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구원이란 말은 헬라어로 ｢소조(σωζω)｣인데, 이 단어에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의미는 소극적인 면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구원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로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율법을 범하고, 죄를 지은 사람들을 반드시 심판하셔야 한다. 히브리서 9:27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말한다. 이 심판은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영원한 불못의 심판이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이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그분의 아들을 이미 심판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실을 내 것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이미 심판받은 것으로 보시고 우리를 용서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으시고, 율법의 모든 요구를 성취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저주를 받을 필요가 없고, 다만 그분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피 흘려 죽으신 것을 믿을 때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구원받게 된다.

두 번째 의미는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복음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 자로부터의 구원을 가리킨다. 첫 번째는 나의 문제이지만, 두 번째는 구원을 방해하는 악한 자로부터 구원하는 것이다. 다른 것에는 머리가 영리하고, 잘 이해하는 사람이 복음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악한 자가 방해하기 때문이다. 사실 복음의 진리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악한 자가 사람의 생각을 혼미케 하고 엉뚱한 생각을 갖게 하므로 사람들은 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구원은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구원에 내가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주님의 구원을 단지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내 안에 받아들여서 그 구원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구원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것이다. 이렇게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구원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거듭나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1.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면함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의로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우리의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셔야 한다. 그분이 죄인인 우리를 심판하시지 않고 그냥 용서하신다면 그분의 의의 원칙을 거스리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의 죄를 심판하신 후에야 용서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분의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그분을 심판하셨다. 하나님께서 이미 그분의 아들을 우리의 죄를 대신하신 분으로 심판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더 이상 심판하실 수 없다.

요한복음 5:24은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니 아니하나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았을 때 자연히 우리는 심판을 면하게 된다. 심판은 죄인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만 주님을 믿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의 문제가 해결되었으므로 자연히 심판의 문제도 해결된 것이다.

2. 거듭남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면하는 것이 구원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구원은 십자가 뿐 아니라 반드시 부활까지 포함해야 한다.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면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내 안에 받아들여야 완전한 구원이 된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십자가의 역사만을 가지고 구원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구원이지만, 그것은 구원의 전부가 아니라 구원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을 체험해야 한다. 마라톤 선수가 출발점에서 경주를 시작한 것도 중요하지만 결승점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아직 완전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을 주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아직 우리는 완전한 구원을 받지 못한 것이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의 문제와 심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은 우리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주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는 것은 죽음을 거치시고, 통과하셨다는 의미이다. 죽음을 거치셨으므로 이제 부활하신 주님은 죽음을 처리하실 수 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 들어올 때 이것이 바로 거듭남이다. 거듭남이란 두 번 태어남, 즉 두 번째 생명을 얻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받은 천연적인 사람의 생명 외에 하나님의 영원하고 거룩한 생명을 다시 한 번 받는 것이다. 이 생명은 타락한 생명이 아니라 거룩한 생명이고, 짧은 생명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며, 약한 생명이 아니라 그 무엇에도 꺽이지 않는 불멸의 생명이다. 이 생명이 내 속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그 부활한 그리스도가 내 속에 들어와야 한다.

3.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얻음

우리가 거듭날 때 얻은 생명은 사람의 타락하고 유한한 생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고, 의롭고, 또한 영원한 생명이다.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의 생명이요, 조물주의 생명이며, 신성한 생명이다. 우리가 얻은 생명이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에 우리가 얻은 구원 또한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영원한 구원이다.

성경에서 영원하다는 것은 단지 시간적으로 영원할 뿐 아니라, 공간적으로 만유를 포함하고, 질적으로는 흠이나 결함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얻은 영원한 생명은 첫째 쇠하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는 생명이며, 둘째로 부족함이 없이 모든 것을 포함한 생명이다. 하나님의 모든 것이 이 생명 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생명 안에는 일생 동안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세번째로 이 생명은 질적으로도 영원하다. 질적으로 영원하다는 것은 조금도 부족함이나 단점이나 결함이 없다는 뜻이다. 사람의 생명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있고, 좋은 점이 있지만 또한 나쁜 점도 있다. 그러나 이 생명은 조금도 부족함이나 결함이 없다. 이 생명으로 충만할 때 우리는 어떤 부족함도 없으며, 완전히 만족한 느낌을 갖게 된다. 오, 우리가 이러한 생명을 영접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

4. 하나님의 자녀가 됨

구원의 마지막 의미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1:12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유전자를 받았다는 뜻이다. 아버지가 자녀를 낳으면 그 자녀는 그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 받는다. 이 유전자에 의해서 아들은 아버지의 모습과 목소리, 심지어는 걷는 모양이나 습관까지도 닮게 된다. 이것은 노력이나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 안에 있는 유전자로 인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유전자가 들어왔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생명이 자랄 때 그 유전자의 작용에 의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닮게 되며, 하나님을 표현하게 된다.

또한 아들은 아버지의 모든 소유를 상속받을 법적인 권리를 갖는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를 갖는다.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는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이 땅에서 조금 높은 사람의 자녀들도 얼마나 큰 권위가 있는가? 그러나 우리가 얻은 권위는 훨씬 뛰어난 권위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이 권위를 가지고 악한 자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